카테고리 없음

8년만에...

morphix 2019. 7. 28. 00:29

8년만에 다시 글을 쓴다. 예전에 - 아마 대학원시절일 듯 - 글을 쓰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전공과 약간 엮어서 경제와 금융전문 기자를 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을 했다. 왜 그런 직업을 갖고 싶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나만의 컨텐츠를 남기고 싶다는 것이 가장 큰 동기가 아니었을까 싶은 추측이 들 뿐이다. 아니면 그저 순간적인 바람이었을 수도 있다. 

그 바람을 뒤로하고 나는 퀀트, 트레이더가 되었다. 그 과정까지는 나름 치열했으나, 어느 정도 자리잡고 시간이 지난 후 부터는 적당히 살았던 것 같다. 문제는 적당히 살았다는 데에 있다. '적당히 살았다'의 의미는 운이 지배하는 삶을 선택했다에 다름아니다.

이제는 적당히 사는 삶을 뒤로하고 새로이 치열한 삶을 선택해보고자 한다. 어떤 결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후회는 남기지 않고 싶다. 지난 3~4년의 삶은 후회가 좀 남는다. 주변에서 나의 노력을 인정해줄지 모르겠으나 내가 돌아보는 그 시절은 너무 부끄럽다.

이제부터 하나하나 다시 쌓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