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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5. 17. 14:20

ELS 관련 포스팅 하나 추가해보면...

Stepdown ELS 상품을 보면 No Knock-in 상품이란게 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No Knock-in 상품이란게 없었고, 모두 Knock-in 상품이었다. 예를들어 마지막 행사가가 70이고, KI 배리어가 50 이라고 할 때, 50을 하향 이탈한 이벤트가 발생하는지, 아닌지가 매우 중요했다. KI 이벤트가 발생 안하면 만기시점에 주가가 마지막 행사가인 70 아래라 하더라도 3년치 쿠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KI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에는 만기시점에 주가가 마지막 행사가를 넘지못하면 손실상환.

No Knock-in 상품이 신상품이라고 나와서 꾸준히 잘 팔리는 상품이 되었는데, 이걸 잘 관찰해보면 눈가리고 아옹이라는 걸 알 수 있다. No Knock-in 상품은 Knock-in 배리어라는게 없어서, 만기상황에서 주가가 마지막 행사가가 높냐, 낮냐에 따라 이익 상환, 손실 상환이 결정되는 구조인데, 마지막 행사가 레벨이 Knock-in 배리어인 Knock-in 상품과 동일한 수익구조를 갖는다. 한 마디로 No Knock-in 상품은 Knock-in 상품의 특수한 경우라는 사실. 그러니깐 퀀트나 시스템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No Knock-in 상품 계산기를 따로 만들 필요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 이런게 마케팅의 힘인거 같다.

그.러.나.

리스크를 헷지해야 하는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차이가 좀 크다. No Knock-in 상품은 만기상환시점의 디지털 옵션 리스크가 극대화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장기베가 포지션 관리의 문제가 크다.

 

디지털 콜 옵션

디지털 옵션은 다루기 쉽지 않은 옵션이다. 헷지트레이더 입장에서 보면 행사가 아래에서 숏감마, 숏베가가 나타나고, 행사가 위에서는 롱감마, 롱베가가 나타난다. 거기다가 행사가에서 이론적으로 델타가 무한대로 나올 수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얘기이고, Knock-in과 No Knock-in의 차이를 보면, 우선 Knock-in 상품의 마지막 행사가 레벨이 No Knock-in 보다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을 꺼다. 대신에 Knock-in 베리어 레벨이 No Knock-in의 마지막 행사가 레벨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이고. 두 상품이 어떤 차이를 주는가 하면 주가가 하락하면 Knock-in 상품의 경우는 Knock-in이 프라이싱되면서 전체적으로 하방쪽 장기베가가 스무딩 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즉, 주가가 하락하면 롱베가가 커지지만 더 하락하면 베가가 숏베가로 돌게되는게 이것들이 다 스무딩 된다.

그러나 No Knock-in 상품은 마지막 행사가를 전후하여 베가 포지션이 극명하게 달라지는 형태이기 때문에 행사가 레벨에 따른 장기 숏베가, 롱베가의 쏠림이 매우 심하다. 

그렇다면 헷지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되나? 그건 좀 더 고민할 문제이다. 확실한건 Knock-in 상품의 장기베가 헷지(장기 다운사이드 풋 매도)가 좀 더 상식적이라는 것과 장기 볼 움직임에 의한 평가 흔들림이 덜 할 수 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