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해당되는 글 3건
2007. 12. 21. 00:38
[일상, 생각]
![]() |
![]() |
![]() |
최근에 산 책들이다. 이 중에서 <3초만에 집중력 높이기>와 <논증의 기술>은 한 번 읽었고, <파생상품 Modeling I: Matlab 활용>은 슬슬 공부해볼 생각이다.
<3초만에 집중력 높이기>는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일본사람이 지은 책이다. 부족한 집중력을 높여볼까 샀는데 아직 덕은 본 것 같지 않지만 나름 괜찮은 책이라 생각된다. 집중력 높이는 실용적인 기법을 나열한 것이라 실용서로서의 의미가 강하다. 가장 기억나는 기법은 최면을 일으켜 잠재의식 상태가 된 후 '집중력이 높아진다' 는 암시를 주는 것이다...;;;
<논증의 기술>도 논증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한 책이다. 논증이란 것이 쉽게 말하면 '그럴 듯' 하게 하면 되는 것인만큼 술술 읽히고 어려운 부분은 없다. 하지만 책을 통해 그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뭔가 배운 느낌이다. 가장 많이 생각해본 부분은 '유비추리'에 대한 것인데, 빗대어 논리를 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사람을 자동차에 비유하여 자동차를 세차하고 기름칠하는 것처럼 사람도 씻어야 한다는 논리가 그것이다.
<파생상품 Modeling I: Matlab 활용>은 앞으로 그 분야 일을 하고 싶기에 공부하려고 구입했다. 이 쪽 분야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실용적인 관점에서 쓴 책이 없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직 한 장도 제대로 안 읽었지만 목차만 보면 실용적인 면에서 구성이 매우 좋다. 단, 관련지식이 좀 있어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웬지 설명이 자세한 것 같지는 않았다.
2007. 10. 1. 22:08
"믿는 자에게 복이 있다"라는 말이 있지만, 우선 이 말부터 의심하고 믿지 않는 것이 게임이론의 출발이다.
잘못된 방향을 선택하고 죽어라 노력하기만 하는 사람이나 기업의 성과는 좋을 수가 없다. ...중략... 전략이란 이런 방향을 선택하는 의사결정의 기술이며 게임이론은 이런 방향을 선택하는 의사결정의 기술이며 게임이론은 이런 전략을 체계적으로 다룬 학문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다.본문 중에서...

(c) yes24
이 책은 경제학과에서 배우는 게임이론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를 들며 쉽게 쓴 책이다. 이해하기 쉽게 썼을 뿐 아니라 저자들의 식견과 핵심내용도 잘 녹여썼다. 미시경제학 수업에서 배웠던 도미넌트 전략(Dominant strategy)나 내쉬균형(Nash Equilibrium)에 대한 소개도 잘 나와 있다.
게임이론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기적인 경제학적 인간을 가정하고, 이들이 각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최고의 댓가를 받는지에 대한 설명을 한다. 설명만 듣고 보면 다 공감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할 얘기이지만 그 논리의 과정이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치밀하고 설명력이 높다.
가볍게 읽고 나서 많은 것 - 특히 비정하게 느껴지는 인간사 - 을 알고 느끼게 되는 책이다.
2007. 1. 6. 23:09

<열등감을 자신감으로 바꾸는 심리학>은 이런 열등감의 속성과 이를 자신감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내용 자체는 열등감을 가진 사람의 속성을 잘 꼬집었지만 번역이 잘못되었는지, 원글자체의 문제인지, 글을 마치 중학교 수준의 문체로 썼다.
열등감에 빠진 사람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이들은 자신의 약점을 다른 사람이 알까봐 두려워한다. 다른 사람의 조소를 두려워하여 거꾸로 자신을 과시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열등감을 가속화 할 뿐이다. 또한 이들은 실제 자신의 모습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모습을 가지려고 한다. 이런 그들에게는 다른 모습을 가장하여 성공하는 것이 그리 큰 기쁨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 즉, 성공해 보이는 사람조차도 열등감에 휩싸여 있곤 한다.
이 책은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 열등감에 빠진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존경(respect)를 받으려고 하는데, 존경이 아닌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한다. 커뮤니케이션이란 다른 사람을 좀 더 세밀하게, 다양하게 알려고 하는 태도를 말한다. 대상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주위의 것에서 새로움을 찾는 태도도 바람직하다. 또한 강조하는 것은 자기실현이다. 자기의 의지로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 내는 거다. 또한 위험을 감수할 줄 아는 태도도 필요한 요소이다.
열등감은 사람의 마음을 쏠는 좀벌레와 같다. 열등감에 빠진 이들은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곤 하며, 자신의 삶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삶을 산다. 이런 이들에게는 자신을 사랑하거나 행복을 느끼기는 역부족이다.
열등감에 빠진 사람중의 한 명으로서 이 책을 추천한다. 앞서 말했듯 유치한 문체가 눈에 거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