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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에 해당되는 글 3건
2008. 9. 15. 22:44
ELS(Equity Linked Securities)와 같은 파생상품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몇 가지 있는데, 일반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변수가 바로 변동성이다. 기초자산의 지수가 50%로 떨어지지 않는다거나 하는 것은 쉽게 눈에 띄지만 변동성 값이 얼마인지는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변동성은 내재변동성(implied volatility)를 말하는데, 시장에 반영된 사람들의 심리수준을 나타낸다. 이 값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변동성 값을 추정하는데 이 역시 계산방식에 따라서 차이를 보인다.

유로피안 옵션의 경우에 변동성이 높으면 값이 더 비싸다.  ELS의 상품의 경우에는 그 반대이다. 왜냐하면 ELS는 구조적으로 풋옵션 매도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또한, 델타헷징을 통해 파생상품을 복제(replicate)하는 경우에도 헷징을 통해 얻게 되는 수익/손익과 변동성 값은 깊은 관계가 있다. 트레이더가 파생상품을 꾸준히 델타헷징을 하였다고 할 때 얻게되는 수익/손익은 역사적변동성(historical volatility)과 내재변동성(implied volatility)의 차이로 실현된다. 다르게 표현하면 30%의 내재변동성을 가정하고 발행한 파생상품을 트레이더가 헷지하여 복제하였을 때, 실제 역사적 변동성이 40%라면 변동성 제곱의 차이만큼을 추가로 벌게 된다.


2008. 8. 16. 22:39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금융상품이 ELS(Equity Linked Securities)이다. 우리말로 주가연계증권이라 번역된다. 주가(Equity)에 연계된(Linked) 증권(Securities)이란 말 뜻 그대로 주가지수에 의해 상품의 최종 수익이 결정된다. ELS상품은 상품을 사고파는 유통시장이 없고, 주가에 의해 파생(derived)된 수익을 가지기 때문에 장외파생상품으로 분류된다.


상품구조
ELS 상품은 다양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론적으로 무한개의 구조를 가질 수 있다. 주가 변화과정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구조이니 너무도 명백하다. 여러 발행된 상품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기초자산 하나 혹은 두 개를 기반으로 한 스텝다운(Step-Down) 이다.


어떻게 수익을 만들어 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증권사는 어떻게 수익을 만들어 고객한테 돌려줄까?' 가 아닐까 싶다. 나도 ELS를 처음 접할 때 가장 궁금했었다. 간단히 설명하면 기본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펀드를 운영한다고 보면 된다.

특징이라면 그 펀드를 운영하는 수학적인 룰을 상품의 구조가 정해지면 만들어낼 수 있다. 단지 기초자산의 단기/장기 전망이 좋을 것 같아서 혹은 PER, PBR이 높거나 낮아서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의 위치에 따라서 룰에 의해 매매여부와 수량이 결정된다. 이 룰을 계산해 내기 위해서는 수학과 컴퓨터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 소위 말하는 금융공학 - 증권사에서 공대생들을 필요로 한다.


2006. 12. 30. 22:00
부모님 돈을 안전하게, 그리고 높은 수익이 나는 곳에 투자하기 위해 여러 금융상품을 알아보았다. 알아보아봤자 은행이나 제2금융권, 증권사나 종금사 상품중에 CMA나 MMF 정도. 게다가 투자금 - 투자라기 보다는 넣어둔다가 좀 더 정확한 표현이다 - 도 그리 많지는 않다.

찾아보면서 알아낸 것이 있다면
http://www.kfb.or.kr에서 각 은행의 예대(預貸)이율을 한 눈에 알 수 있고, http://www.fsb.or.kr/ 에서 제2금융권의 것을 알 수 있다는 정도였다. 그 외에 MMF나 CMA상품에 대해서도 알아보았고,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각각의 경우 약간의 이율차이가 있지만 '별 반 차이가 없다' 였다. 뭐 몇 억씩 투자한다면 달라질 차이이긴 하지만, 그렇게 돈이 많다면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을까?

각설하고, 금융권에서 만들어 내는 상품이란 것이 어떤 요소들의 조합이라고 한다면 그 조합이 극히 미미한 것 같다. 특히 자연과학이나 공학 분야에서 발견하여 만들어 내는 것과 비교하자면 말이다.

비슷한 예로 예전에 모 채권평가에서 인턴으로 한 달간 일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ELS, ELF, ELW 상품의 구조에 대해서 조사할 기회가 있었다. ELS는 주식과 옵션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금융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삼성전자, POSCO와 같은
기초자산(underlying asset)이 몇 개 있고, 이런 자산들의 가격이 특정 가격 이상이나 이하가 되는 조건을 만족하면 실행(exercise)되어 돈을 돌려받는 구조가 대체적이다.  그런데, 여러 증권사에서 만들어내는 상품이 (내가 보기에는) 그게 그거 같았다. 기초자산이 다르고, 실행 조건이 다를 뿐, 기본 구조는 거의 똑같으니 이미 상품이 수 백개 있는데 새로운 ELS상품이 나와서 몇 백억을 끌어모았다는게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직 내가 이쪽 분야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받은 오해일수도 있지만 이것이 금융에 대해서 내가 느낀 첫인상이었다. 그리 챌린지한 분야는 아닐 거 같다는 느낌. 혹시 오해할까봐 사족을 달자면 챌린지 하지 않아 나쁘다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너무 챌린지해도 그쪽을 향해 계속 달리다가는 지쳐버리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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