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6. 00:10
이 책은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스스로가 영위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내용에 대한 쓴 책이다. 여기서 나온 개념이 "내적 불행"인데, 그 내적 불행이 원천이 되어 스스로가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이끈다는 것이다. 정신분석학에서 타나토스라는 자기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본능이 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직관적으로도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런 내용이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읽기를 선택하였다.
그런데, 딱 아이디어만 좋고 내용 혹은 실체는 없는 것 같다.
내적 불행을 갖게 되는 것은 부모의 양육 때문인데, 너무 보호해도 안되고 너무 방임해도 안되는, 한 마디로 경계 없는 양육환경에서 내적 불행이 생긴다고 한다. 그냥 소설책이 아닌가 싶다.
저자의 경력을 봐도 유추할 수 있듯이 책은 정신분석학을 근거로 쓴 것 같은데, 필자는 기본적으로 정신분석학을 직관을 기반으로 한 소설(내용이 거짓이라는 것은 아님...)이라 생각한다.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