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3. 31. 20:41
S. A. 에게
나 그대를 사랑하여, 이 인간들의 물결을 손안에 끌어 모아
별들이 총총한 하늘에 나의 뜻을 썼으니,
그대, 일곱 개의 기둥이 세워진 고귀한 집, 자유를 얻기 위해서였다.
우리가 왔을 때, 그대의 눈동자는 나를 보고 환하게 빛나리라.
죽음은 길을 가는 나의 뒤를 하인처럼 따라다녔다.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 우리를 기다리는 그대를 발견할 때까지.
그러나 그대가 미소를 짓는 순간, 죽음은 서글픈 질투심에 사로잡혀 우리를 앞지르더니,
자신의 영원한 침묵 속으로 그대를 데려가 버렸다.
노정에 지친 사랑이 우리에게 잠깐 주어진 보상인 그대의 몸을 어루만지니,
그 순간만은 우리의 것이었다.
대지의 부드러운 손길이 그대의 형체를 탐색하고,
눈먼 벌레들이 그대의 육신을 먹고 통통히 살이 찌기 전까지는.
사람들은 내게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집을 지어달라고 간청했다.
그대에 대한 기념으로.
하지만 나는 그대에게 걸맞는 기념비를 세우기 위해,
집을 허물고 완성하지 않았으니.
이제 작은 파편들이 기어 나와 스스로 누추한 오두막들을 완성하다.
그대의 선물의 훼손된 그늘 속에서.
나 그대를 사랑하여, 이 인간들의 물결을 손안에 끌어 모아
별들이 총총한 하늘에 나의 뜻을 썼으니,
그대, 일곱 개의 기둥이 세워진 고귀한 집, 자유를 얻기 위해서였다.
우리가 왔을 때, 그대의 눈동자는 나를 보고 환하게 빛나리라.
죽음은 길을 가는 나의 뒤를 하인처럼 따라다녔다.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 우리를 기다리는 그대를 발견할 때까지.
그러나 그대가 미소를 짓는 순간, 죽음은 서글픈 질투심에 사로잡혀 우리를 앞지르더니,
자신의 영원한 침묵 속으로 그대를 데려가 버렸다.
노정에 지친 사랑이 우리에게 잠깐 주어진 보상인 그대의 몸을 어루만지니,
그 순간만은 우리의 것이었다.
대지의 부드러운 손길이 그대의 형체를 탐색하고,
눈먼 벌레들이 그대의 육신을 먹고 통통히 살이 찌기 전까지는.
사람들은 내게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집을 지어달라고 간청했다.
그대에 대한 기념으로.
하지만 나는 그대에게 걸맞는 기념비를 세우기 위해,
집을 허물고 완성하지 않았으니.
이제 작은 파편들이 기어 나와 스스로 누추한 오두막들을 완성하다.
그대의 선물의 훼손된 그늘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