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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에 해당되는 글 7건
2008. 10. 5. 21:04
quant 관련 까페 http://cafe.daum.net/quant

우선 퀀트라는 용어를 좀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면...
퀀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하나는 파생상품 퀀트, 다른 하나는 퀀트 애널리스트. 둘 다 숫자와 모델을 다루니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좀 파고 들면 요구되는 지식이 다르다. 파생상품 퀀트는 블랙숄즈 옵션 프라이싱 모형으로 대표되는 파생상품의 가격과 리스크를 계산하는 역할을 한다. 미분방정식을 풀어야 하니 수학적 지식이 요구된다. 금융공학 어쩌구 하면 바로 파생상품 퀀트를 말한다. 퀀트 애널리스트는 통계적 지식이 필요할 거다 (여기는 나도 정확히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퀀트라 하면 파생상품 퀀트를 말한다.

이 까페에 가입하고 새글을 RSS로 받아보는데, 까페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글은 가입인사-_- 이다. 현재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퀀트에 대해 알고 싶다거나, 공대생인데 퀀트가 되고 싶다거나, 공대 석사 졸업하고 관련 일을 하는데 금융회사 퀀트로 업을 바꾸고 싶다거나 지금 금융공학 관련 학과를 다니고 있다거나 등의 내용이다.

금융업, 금융공학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퀀트가 되고 싶은 사람은 많은거 같은데, 글쎄? 우선 우리나라에서 퀀트라 하면 정체성이 애매하다. 농담으로 '퀀트란 세일즈, 트레이더를 뺀 나머지다' 라는 말이 있고 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거기다가 금융공학이란 학문자체가 그리 챌린지한 학문도 아니다. 앞으로 메이저한 변화가 있을지 의문이다. 수학과 박사과정이 공부하기에는 좀 재미없지 않을까 싶다.

거기다가 퀀트의 수요가 많이 늘어나거나 하지는 않을거 같다. 공급자가 되고픈 사람은 많은거 같지만 금융업 자체가 그렇듯이 많은 수의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어느정도 팀이 세팅이 된 증권사는 추가적으로 퀀트를 뽑지는 않을거다. 자리가 포화가 되면 금융공학 전공을 한 사람은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2008. 9. 15. 22:44
ELS(Equity Linked Securities)와 같은 파생상품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몇 가지 있는데, 일반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변수가 바로 변동성이다. 기초자산의 지수가 50%로 떨어지지 않는다거나 하는 것은 쉽게 눈에 띄지만 변동성 값이 얼마인지는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변동성은 내재변동성(implied volatility)를 말하는데, 시장에 반영된 사람들의 심리수준을 나타낸다. 이 값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변동성 값을 추정하는데 이 역시 계산방식에 따라서 차이를 보인다.

유로피안 옵션의 경우에 변동성이 높으면 값이 더 비싸다.  ELS의 상품의 경우에는 그 반대이다. 왜냐하면 ELS는 구조적으로 풋옵션 매도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또한, 델타헷징을 통해 파생상품을 복제(replicate)하는 경우에도 헷징을 통해 얻게 되는 수익/손익과 변동성 값은 깊은 관계가 있다. 트레이더가 파생상품을 꾸준히 델타헷징을 하였다고 할 때 얻게되는 수익/손익은 역사적변동성(historical volatility)과 내재변동성(implied volatility)의 차이로 실현된다. 다르게 표현하면 30%의 내재변동성을 가정하고 발행한 파생상품을 트레이더가 헷지하여 복제하였을 때, 실제 역사적 변동성이 40%라면 변동성 제곱의 차이만큼을 추가로 벌게 된다.


2008. 8. 24. 09:32
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은 일반적으로 주가와 시간의 미분방정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 미분방정식을 풀면 옵션의 가격에 해당하는 함수를 구할 수 있는데, 그 함수는 주가와 시간의 함수이다. 유로피안 콜 옵션의 경우는 이런 식으로 표현이 된다. 물론 식을 유도하기 위한 여러 가정 - 이자율, 변동성이 상수 - 이 필요하다.

즉, 대다수의 옵션은 주가와 시간을 입력변수로 갖는 비선형 함수로 표현할 수 있다. 그러면 이 함수를 주가의 polynomial 함수로 근사시킬 수 있다. 어떻게? 테일러 시리즈로 전개하면 된다. 이 때, 일차미분 텀을 텔타라 하고 - 이차미분 텀은 감마인데, 델타헤징이기 때문에 우선 무시해 두자 - 주가 변화량을 델타만큼 사고파는 것을 델타헤징이라고 한다. 이 과정을 옵션 발행부터 만기까지 하면 옵션을 구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기초자산을 매매하면서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이차미분 텀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오차가 꽤 클 수 있다.


2008. 8. 16. 22:39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금융상품이 ELS(Equity Linked Securities)이다. 우리말로 주가연계증권이라 번역된다. 주가(Equity)에 연계된(Linked) 증권(Securities)이란 말 뜻 그대로 주가지수에 의해 상품의 최종 수익이 결정된다. ELS상품은 상품을 사고파는 유통시장이 없고, 주가에 의해 파생(derived)된 수익을 가지기 때문에 장외파생상품으로 분류된다.


상품구조
ELS 상품은 다양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론적으로 무한개의 구조를 가질 수 있다. 주가 변화과정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구조이니 너무도 명백하다. 여러 발행된 상품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은 기초자산 하나 혹은 두 개를 기반으로 한 스텝다운(Step-Down) 이다.


어떻게 수익을 만들어 낼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증권사는 어떻게 수익을 만들어 고객한테 돌려줄까?' 가 아닐까 싶다. 나도 ELS를 처음 접할 때 가장 궁금했었다. 간단히 설명하면 기본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펀드를 운영한다고 보면 된다.

특징이라면 그 펀드를 운영하는 수학적인 룰을 상품의 구조가 정해지면 만들어낼 수 있다. 단지 기초자산의 단기/장기 전망이 좋을 것 같아서 혹은 PER, PBR이 높거나 낮아서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의 위치에 따라서 룰에 의해 매매여부와 수량이 결정된다. 이 룰을 계산해 내기 위해서는 수학과 컴퓨터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 소위 말하는 금융공학 - 증권사에서 공대생들을 필요로 한다.


2008. 5. 1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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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yes24.com

ELW에 대해 알고자 산 책이다. ELW란 Equity Linked Warrant의 약자로 기초자산인 주식(Equity)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의 일종이다.

ELW는 기본적으로 그 구조가 옵션과 동일하다. 콜ELW(풋ELW)의 경우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일에 행사가격보다 높으면(낮으면) 가격차이 만큼 수익을 얻는 점에서 옵션과 동일하다. 옵션과 다른 점이라면 short sale이 안 되고, LP(liquity provider a.k.a. market maket) 에 의해 시장이 구성된다는 점이다.

ELW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면 읽어봐야 할 책이다.  특히 ELW는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에 위험관리가 우선되어야 하는 투자수단이다. 거기에 좀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원한다면, 그리고 미분방정식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면 Black-Scholes 옵션가격결정모형에 대해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그래야 어떻게 가격이 결정되고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에 대해 예측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2008. 1. 15. 23:30
드디어 취업이 결정되었고, 내일부터 모 증권사로 출근을 시작한다. 내일받을 건강검진을 포함해서 최근 1개월 안에 세 번쯤의 건강검진 - 입사 결정전에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듯 하다 - 을 받게 된 것 같다. 그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요즘 취업하기 어렵다는데 취업된 것만해도 충분한 보상이 된 것 같고, 최종적으로 정한 회사도 마음에 든다.

며칠 전부터 <파생상품 Modeling I: Matlab 활용>을 공부하고 있다. 책 자체의 설명이 충분하지는 않아서 관련 지식이 없이 이해하기 힘들 책이다. 반대로 파생상품 프라이싱 관련 수업 1, 2개만 들으면 쉽게 받아들이고 Matlab 코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파생상품 퀀트를 어때야 할까?' 를 생각해 보곤 한다. 이 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는 수준만으로는 전문가로서의 '퀀트'라고 부르기는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고민해 볼 문제다


2007. 12. 2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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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산 책들이다. 이 중에서 <3초만에 집중력 높이기>와 <논증의 기술>은 한 번 읽었고, <파생상품 Modeling I: Matlab 활용>은 슬슬 공부해볼 생각이다.

<3초만에 집중력 높이기>는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일본사람이 지은 책이다. 부족한 집중력을 높여볼까 샀는데 아직 덕은 본 것 같지 않지만 나름 괜찮은 책이라 생각된다. 집중력 높이는 실용적인 기법을 나열한 것이라 실용서로서의 의미가 강하다. 가장 기억나는 기법은 최면을 일으켜 잠재의식 상태가 된 후 '집중력이 높아진다' 는 암시를 주는 것이다...;;;

<논증의 기술>도 논증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한 책이다. 논증이란 것이 쉽게 말하면 '그럴 듯' 하게 하면 되는 것인만큼 술술 읽히고 어려운 부분은 없다. 하지만 책을 통해 그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뭔가 배운 느낌이다. 가장 많이 생각해본 부분은 '유비추리'에 대한 것인데, 빗대어 논리를 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사람을 자동차에 비유하여 자동차를 세차하고 기름칠하는 것처럼 사람도 씻어야 한다는 논리가 그것이다.

<파생상품 Modeling I: Matlab 활용>은 앞으로 그 분야 일을 하고 싶기에 공부하려고 구입했다. 이 쪽 분야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실용적인 관점에서 쓴 책이 없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직 한 장도 제대로 안 읽었지만 목차만 보면 실용적인 면에서 구성이 매우 좋다. 단, 관련지식이 좀 있어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웬지 설명이 자세한 것 같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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